인천광역수사대 2010년 석바위사거리 교통사망사고 수사키로
경찰 "국민불안감 가중 진위여부 확인할 것" 강조
[파이낸셜뉴스]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로 공개수배된 이은해. 우측 사진은 MBC '신동엽의 러브하우스' 에 출연한 어린 시절 이은해. /사진=뉴스1
인천 경찰이 '계곡 사망' 사건 피의자인 이은해의 2010년 과거 남자친구 사망 의혹 수사에 나섰다. '석바위사거리 교통사망사고'로 불리는 이 사고는 지난 2010년 인천 미추홀구(당시 남구) 석바위사거리 한 도로에서 이은해와 이은해의 남자친구가 타고 있던 차량이 사고가 난 뒤 남자친구만 사망한 사고인데 목숨을 건진 이은해는 보험금을 탔다.
오늘 5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경찰청으로부터 이은해 연루 의혹이 있는 이른바 '2010년 석바위사거리 교통사망사고' 수사 지침을 받았다.
사고는 당시 단순 교통사망사고로 처리됐다. 하지만 최근 '계곡사망'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주해 이은해가 공개수배 된 뒤 이씨의 과거 행적이 온라인상에서 잇따라 불거지면서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씨가 2019년 '계곡사망' 전에도 지난 2010년 인천 석바위사거리 교통사고와 지난 2014년 태국 파타야 스노클링 사망사고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이씨는 2010년 당시 남자친구가 교통사고로 숨져 보험금을 수령했고, 2014년에는 사실혼 관계였던 남성이 스노클링을 하다가 숨져 이 당시에도 보험금을 탔다.
경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이씨와 관련된 의혹들이 잇따라 불거지자 이씨가 연루된 2건의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커뮤니티상에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어서 진위여부 확인을 위해 수사에 나섰다"고 했다. 이어 "검찰로부터 피의자들 검거와 관련한 공조수사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 요청을 받지 않았지만 의혹과 관련해 사실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수사에 나선 것이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생명보험금 8억 편취를 위해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한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사진=인천지방검찰청 제공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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