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정부가 국비유학 지원 대상을 기존 저소득층뿐 아니라 장애인 등으로 확대했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2022년 국비 유학(연수)생' 70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국비 유학생은 '일반전형' 40명, '꿈나래전형' 20명, '기술·기능인전형' 4명 등 총 64명을 선발한다. 기술기능인 국비연수생은 6명을 선발한다.
올해는 유학 소외계층의 국비유학 지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특별전형인 '꿈나래전형'의 지원 자격조건을 기존의 수급권자, 차상위계층에서 장애인, 국가보훈법령에 따른 상이자로 확대했다. 기술·기능인전형에서는 중소기업 재직 경력을 2년에서 1년 이상으로 완화했다.
국비연수생은 특성화고와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를 졸업한 중소기업 재직자가 지원할 수 있다. 중소기업 재직경력이 총 1년 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합격한 후 본인이 원하는 전공 분야를 선택해 국외 연수기관·산업체에서 6개월 이내의 연수를 받을 수 있다.
국비유학 장학금은 최대 3년간 지원한다. 지급금액은 국가에 따라 다르다. 미국의 경우 일반전형은 연간 4만 달러, 꿈나래전형과 기술·기능인전형은 연간 5만 달러를 지원한다. 기술·기능인 국비연수는 6개월간 2만5000달러를 지원한다.
5월16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4시까지 응시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전형을 거쳐 7월2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학벌주의 관행 철폐를 위해 출신 대학을 삭제하는 '정보가림채용'(블라인드 면접)으로 실시한다.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국립국제교육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비유학(연수)생 선발·파견 사업은 국가발전에 필요한 전략분야와 기초학문 분야에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77년부터 시작됐다.
해마다 70명 정도의 우수인재를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2800명이 넘는 국비유학생을 배출했다.
김영곤 국립국제교육원장은 "올해에는 소외계층과 기술·기능분야 우수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비유학 프로그램이 교육희망사다리 역할을 강화하고 국가발전에 필요한 국제적(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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