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재현행사 울산 중구 병영초 일원 개최
오는 10일 기념 축구대회도 열어
제103주년 울산병영 3.1만세운동 태극물결 거리행진 및 재현행사가 6일 오전 중구 병영초등학교~병영오거리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독립운동가들의 얼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103주년 병영3.1만세운동 제22회 재현행사가 6일 병영초등학교 일원에서 열렸다.
울산 중구는 이날 오전 10시 삼일사당에서 추모제를 갖고 이어 오전 11시 병영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병영3.1만세운동 출정식 및 재현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박태완 중구청장과 삼일봉제회 회원, 독립운동가 유족,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가해, 병영초등학교에서 병영오거리까지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면서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열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을 되새겼다.
앞서 중구는 ‘제103주년 병영3.1만세운동 제22회 재현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5일 황방산 사열사공원에서 위령제를 지냈다.
3.1만세운동 재현행사 기념 축구대회도 오는 10일 십리대밭축구장에서 개최한다.
이 밖에도 4월 한 달 동안 △가상현실(메타버스)을 활용한 나라사랑 주민 노래 한마당 △거리 사진전 △기록극(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비대면 주민 참여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6일 열린 제103주년 울산병영 3.1만세운동 태극물결 거리행진 및 재현행사가 울산 중구 병영동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병영3.1만세운동은 서울의 3.1운동 소식을 전해 들은 병영청년회 회원들이 1919년 4월 4일 현재의 병영초교에서 축구공을 높이 차올리는 것을 신호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작됐다.
중구는 병영3.1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병영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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