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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거물' 펠로시 하원의장 10일 기시다 총리 면담

한미일, 한일 관계 중요성 강조할 듯
2007년 美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 역할
18선의 美 첫 여성 하원의장

'美 거물' 펠로시 하원의장 10일 기시다 총리 면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일본을 방문해 오는 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을 한다.

6일 일본 정부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이 미 하원 의원들과 함께 8일 일본을 방문한다. 펠로시 의장은 방일 이틀째인 9일 호소다 히로유키 중의원 의장과 회담 후 10일에는 기시다 총리를 예방한다.

우크라이나 정세 및 대중국 견제 등와 관련한 미일 협력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일 일정 문제도 함께 거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4월 말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더불어 한미일 공조 및 한일 관계 개선 과제도 함께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펠로시 의장은 한반도 문제 및 미일 외교관계에 깊이 관여해 왔다. 특히, 2007년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본 총리가 공식 사과 성명을 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이 미 하원을 통과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엔 2007년 당시의 위안부 결의안을 언급하며, "아베 신조 전 총리를 만나서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수차례 언급했다며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도 강조했다.

올해 82세인 펠로시 의장은 18선의 미국 최초의 여성 하원 의장이다. 2007년 하원의장에 오른 뒤 2011년 퇴임, 이후 2019년 재취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