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과 보건의료분야 유공자들에 포상
훈장 5명, 포장 5명 대통령표창 13명 등 244명
자넌덜 30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입원 환자를 이송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모습.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는 7일 '제50회 보건의날 기념식'을 열고 코로나19 사태 및 보건의료 분야 유공자들에게 포상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10분 정부세종청사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됐고, 김부겸 국무총리,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 27개 유관기관장·협회장이 축사를 전해 축하했다.
김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서 “보건의료인 모두가 코로나19 감염위험에 의연히 맞서서 국민을 살폈기에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라고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정부는 국민 모두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도 영상 축사에서 “보건의료인의 헌신 덕분에 국민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극복의 용기를 얻었다”라며, “보건의 날 50주년이 국민 모두의 건강한 일상과 행복을 책임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라며 축하를 전했다.
올해는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영예로운 수상을 한 유공자는 244명으로, 이 중 39명이 현장에 참석해 수상했다. 수상자는 세부적으로 훈장 5명, 포장 5명, 대통령표창 13명, 국무총리표창 16명, 장관표창 205명이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한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 박정숙 수녀는 치과의사로서 국내 어려운 이웃뿐만 아니라, 필리핀, 서아프리카 등에서 세계 이웃을 위해 30년간 헌신적으로 봉사한 공적이 인정됐다.
또 삼성의료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위원장 등을 역임한 이후 고향인 창원시 보건소에 내려가 5년의 임기를 마쳐 지역사회 공공보건 및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이종철 전 창원시보건소장은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국민훈장 목련장) △김광훈 (사)소아당뇨인협회장(국민훈장 석류장) △김현수 김현수한의원장(국민훈장 석류장)이 수상했다.
지역사회 결핵관리사업 추진과 결핵 전문의 제도 수립에 기여한 공로로 송선대 국제결핵연구소 이사장이 국민포장을 수상하고, 내과 의사로서 우연히 목격한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조하다 2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故) 이영곤 대구지방교정청(진주교도소) 기술서기관에게는 근정포상을 추서했다.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총장 △박천학 다솔한방병원장이 국민포장을 △박종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이날 권 장관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공중보건위기를 극복해 오면서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었다”면서 "코로나19로 생긴 식습관과 신체활동의 변화, 건강권에 대한 접근성의 제약 등 다양한 요인을 우리나라 건강정책에 반영하고, 건강 형평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창립기념일인 1948년 4월 7일을 세계보건의 날로 제정한 것을 계기로 지난 1973년부터 지정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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