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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직원식당 AI 푸드 스캐너 도입...음식쓰레기 감량한다

서울시, 직원식당 AI 푸드 스캐너 도입...음식쓰레기 감량한다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직원식당에서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AI(인공지능) 푸드 스캐너' 시범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음식물쓰레기 감량 조치는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진행한다. 서울시청 직원식당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연 293.3t(지난해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다양한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먼저 이날부터 'AI 푸드스캔'을 시범 도입한다. 'AI 푸드 스캐너'는 퇴식구에서 식판을 스캔해 잔반량을 자동으로 계산한다. 센서를 통해 이미지와 부피를 인식해 측정하는 비접촉식 스캔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잔반 측정이 가능하다.

잔반량을 모니터링해 축적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정 조리량을 예측하고 직원들이 선호하는 식단을 구성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1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배식대와 조리실에도 스캐너를 설치해 잔식량 수집 및 분석을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재료 발주량을 조절함으로써 식당 운영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직원들이 AI 푸드 스캐너를 이용한 잔반 제로 달성률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직원식당 입구에 대시보드를 설치했다. 잔반량을 정량 기준 10% 미만으로 남길 경우 잔반 제로 달성횟수가 올라가면서 직원들의 자발적인 잔반 제로 실천을 유도하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12월까지 서울시청 직원식당 AI 푸드 스캐너 시범 운영 후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를 분석해 사업소 및 자치구 직원식당에 도입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채식 소비 확산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직원식당에서 직원들이 채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매일 샐러드바를 운영하고 있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청 직원식당은 하루 평균 2~3천명의 직원이 이용하는 대규모 집단급식소인만큼 음식물쓰레기 감량, 채식 소비 장려 등 탄소중립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