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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10년간 아카데미상 시상식 참여 금지

[파이낸셜뉴스]
윌 스미스, 10년간 아카데미상 시상식 참여 금지
미국 영화배우 윌 스미스(오른쪽)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돌비극장에서 열린 9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갈기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배우 윌 스미스가 앞으로 10년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지난달 아카데미상 시상식 무대에서 자신의 아내를 농담 소재로 삼은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데 따른 것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돈 허드슨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루빈 회장은 8일(이하 현지시간) 이사회가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아카데미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치러진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장 폭력에 대한 책임을 물어 스미스에게 앞으로 10년간 아카데미가 주최하는 그 어떤 행사나 프로그램에도 참석할 수 없도록 결정했다.

허드슨과 루빈은 회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참석자들과 하객의 안전을 담보하고, 아카데미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아카데미 이사회는 오는 18일 회의를 열어 스미스에 대한 제재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스미스를 제명하는 방안도 논의 주제에 포함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주 스미스가 성명을 통해 자신의 행위가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우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었다"고 사과한 뒤 아카데미에서 탈퇴하면서 일정이 바뀌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