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물재생센터의 버려지는 폐자원인 하수슬러지(하수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 관련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공단은 그동안 하수슬러지를 외부에 반출하지 않고 자체처리하기 위해 물재생시설 중 소화조의 효율을 높여 하수슬러지의 발생량을 저감하고 하수슬러지 건조시설을 설치해 건조함으로써 발전용 고형연료로 활용하는 등의 노력을 이어왔다. 공단이 운영하는 서남 및 탄천물재생센터에서는 1일 평균 약 900여t의 하수슬러지가 발생하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저탄소 발전 및 미세먼지 저감조치 등에 의해 주요 수요처인 화력발전소의 운영이 통제됨에 따라 건조재 처리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연료 이외에 다양한 에너지원으로의 활용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인 것.
이에 공단은 하수슬러지의 에너지원 활용을 위해 하수슬러지 가스화 연구를 추진한다.
연구결과를 통해 하수슬러지 처리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폐자원 활용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공단은 지난 7일 폐자원 원료 가스화 기술을 보유한 플라젠과 '하수슬러지 가스화를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사진)도 체결했다.
박상돈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은 "하수슬러지 자주처리, 처리 공정에서의 미세먼지 및 유해 가스 발생량 저감, 수소 에너지 생산 등 친환경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이번 공동연구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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