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뉴스1
한국이 18세 이하 자녀를 키우기에 가장 비싼 국가라는 연구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증권사 제퍼리스 파이낸셜이 공개한 연구보고서에서 한국의 자녀 양육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한국 다음으로 중국과 이탈리아가 그뒤를 이었다.
제퍼리스는 14개국을 조사했다. 한국의 경우 출산 장려금부터 영유아 양육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영아 양육비용에서는 월평균 19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자녀에 대한 양육비 총 지출면에서는 중국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작았으나 평균 가처분 소득 대비로 환산하면 중국은 가장 지출 부담 규모가 크다고 제퍼리스는 설명했다.
이처럼 극동 아시아 국가들의 자녀 양육비 부담이 큰 것은 미취학 어린이를 포함해 교육비 지출이 많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대학교 교육에만 약 2만2000달러(약 2710만원)가 필요하며 주로 융자를 받아 대학에 다니는 미국 대학생들과 달리 부모들이 등록금을 부담하는 것이 큰 차이라고 제퍼리스는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학부생들의 55%가 학자금 융자를 받고 재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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