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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공정 인력 양성' 한국형 나이버트 실습센터 개소


'바이오공정 인력 양성' 한국형 나이버트 실습센터 개소
11일 인천시 연수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한국형 나이버트(K-NIBRT) 실습교육센터 개소식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이 참석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립바이오전문인력양성센터(K-NIBRT)가 개소했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 언더우드기념도서관에서 열리는 '한국형 나이버트 실습교육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실습교육센터 구축 상황을 점검했다.

NIBRT는 아일랜드의 바이오 공정 교육기관 프로그램으로, 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공동으로 한국형 K-NIBRT를 추진해왔다. 복지부가 NIBR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산업부가 교육장 시설과 설비를 구축해 지원하며, 인천시와 연세대가 사업을 수행 중이다.

정부는 오는 2023년까지 시범교육을 실시하고, 2024년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270여명을 대상으로 항체 의약품 과정과 백신 특화과정 이론교육을 실시했다. 센터가 완공되는 2024년부터 연간 2000명 이상의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이 양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백신 과정 실습교육을 위해 장비 비용 4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실습교육센터가 구축됐다.

올해부터는 실습교육센터를 통해 3주간 백신 특화과정 이론교육뿐 아니라 4주간의 실습교육도 가능해진다. 실습교육센터는 74개 품목의 114개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배양·정제·완제-품질관리(QC/QA)·설비에 대한 백신 공정의 5개 모듈에 대한 실습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실습교육은 지난해 백신 특화과정 이론교육을 수료한 130명과 올해 신규 모집할 120명 등 총 250명을 대상으로 이번달과 오는 5월, 8월에 이뤄진다.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사업단 누리집을 통해 K-NIBRT 백신 특화과정 실습교육 2기에 신청할 수 있다.

권 장관은 개소식 축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바이오 공정 교육기관으로서 첫 단추를 끼우는 뜻깊은 자리"라며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인력양성의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