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산 도심공원의 꽃가루 농도가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낮 시간대에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부산시민공원 전경./제공=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산 도심공원의 꽃가루 농도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낮 시간대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시민공원과 부산민주공원의 대기 중 꽃가루 발생 특성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심공원의 대기 중 꽃가루 농도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가장 높았으며, 하루 중으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꽃가루 발생의 주요 수종은 소나무과가 약 7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참나무과(7%), 자작나무과(2%), 삼나무과(1%) 순이었다.
봄철 알레르기 발병 위험 지수 발생일은 평균 10일이었다. 알레르기 위험 지수 발생은 특히 4월 20일부터 5월 1일 사이에 집중돼 이 시기에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심공원별 봄철 꽃가루 농도는 부산시민공원이 부산민주공원보다 약 3배 더 높게 조사됐는데, 이는 시민공원의 수목 분포가 민주공원보다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는 향후 지역 도심공원 꽃가루 농도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시민들에게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 중 꽃가루 조사결과를 시기와 지역별로 정리해 연구원 누리집 '생활환경'란에 게시하고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 등 환경보건 관련 정보도 같이 제공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