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경기지사 예비후보 사퇴 "김은혜 잘 이뤄나갈 것"

"대선시즌 2, 진영싸움으로 혼탁해져"
"유불리 따지지 않고 밀알 될 것"

심재철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선인의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후보들의 불공정 행태를 규탄한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0. [e-mail]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심재철 국민의힘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12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고 김은혜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직 경기도와 도민의 미래만 바라보고 뛰겠다는 출사표의 각오를 온전히 가슴에 새긴 채 오늘 예비후보 자리에서 물러난다. 경기도 발전과 보수진영 승리의 거름이 되겠다"고 사퇴의 뜻을 밝혔다.

그는 "최근 들어 지방선거가 다시금 '대선시즌 2'로 극단적인 진영싸움으로 혼탁해지는 것을 보고 저는 경기도를 온전히 도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제 각오만으로는 역부족임을 깨닫는다"며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의 보궐선거 출마까지 포함된 극단적 정치공학적 표 계산으로 진정한 지방자치의 의미와 꿈은 멀어져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비정상으로 회귀하는 것을 막는 완전한 정권교체의 완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저 심재철은 개인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지방선거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결심한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제가 가졌던 경기발전의 꿈은 김은혜 예비후보가 잘 이뤄나갈 것이라 기대하며 저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김은혜 후보를 비롯한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 모두의 필승을 위해 뛰겠다"며 "그간 도와주신 모든 분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사과드리며 너그러운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e-mail]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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