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왼쪽)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12일 오전 긴급회동을 가졌다. 사진=대검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김오수 검찰총장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긴급 회동을 가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총장은 이날 오전 박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김 총장의 요청으로 알려졌으며 '검수완박'에 대한 검찰 내부 의견 등을 박 장관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만남 시간이나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검수완박' 법안 처리 여부에 대한 당론을 모을 예정이어서 검찰의 긴장감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김 총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국민을 위해, 미래를 위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민주당이) 현명한 결정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열린 전국 지검장회의에서 김 총장은 "검찰 수사 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인 저로서는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18명의 지검장 역시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김 총장과 의견을 같이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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