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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신용카드 포인트 지역화폐로 쓸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용카드·통신·항공·철도 포인트 사용 연계 '슬기로운 Y페이' 추진

용인시, 신용카드 포인트 지역화폐로 쓸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백군기 시장이 용인중앙시장 점포에서 용인와이페이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신용카드 포인트 등 민간·공공포인트를 지역화폐인 ‘용인와이페이’와 연계해 쓸 수 있는 ‘슬기로운 Y페이’ 사업을 추진한다.

13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2년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이에 대한 예산으로 국비 18억원을 확보했다.

슬기로운 Y페이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을 구축해 신용카드·통신·항공·철도 등 민간과 공공에서 발생하는 포인트를 와이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또 지난 5일에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시는 시비 2억원을 포함한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12월 말까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상용화시킬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방문 신청에 의존하거나 신청 절차가 복잡하고 제각각이었던 각종 정책지원금 또한 쉽고 빠르게 신청하고 지급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지역화폐 확대 효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원금도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흩어져있던 포인트를 하나로 모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편의도 증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시스템이 개발되면 지역화폐 발행에 필요한 예산 감소는 물론 지역 내 소비 유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자생력 있는 용인와이페이의 선순환 모델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년 상용화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