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부산 시내 모든 유료도로에서 연속통행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유료도로 연속통행 할인제도'를 한 달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15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유료도로 연속통행 할인제도는 유료도로 요금소를 ㎞당 4분 안에 연속으로 통과할 경우 두 번째 유료도로부터 통행료를 200원씩 할인해주는 것이다.
할인대상 유료도로는 시가 관리하는 광안·부산항·을숙도대교 등 교량 3곳과 백양·수정산·산성·천마터널 등 터널 4곳이다.
하이패스 차로를 대상으로 하며, 일반차로도 하이패스 카드를 이용하는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유료도로법의 중복할인 금지 규정에 따라 다른 할인을 이미 받은 차량은 연속통행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전면 시행에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부산항대교~천마산터널 구간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시범운영 결과 시스템 오류 등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시는 연속통행 할인을 받기 위해 요금소와 요금소 사이를 ㎞당 3분 이내로 통과해야 하는 조건이 출퇴근 시간 등의 차량정체 시간에는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해 통과 제한시간을 ㎞당 4분 이내로 개선했다.
실제 할인제도가 적용되는 유료도로 7곳을 출퇴근 시간에 통과한 차량 중 1, 2% 정도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히 부산항대교~을숙도대교 구간 내 할인 제외 비중이 2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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