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한 식재료로 만드는 헤어 팩, 직접 만들어 안심할 수 있고 피부에도 순하게 작용해
양배추, 커피, 녹차까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재료가 훌륭한 헤어 팩 재료가 된다. 식재료를 활용해 직접 만든 헤어 팩은 남녀노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Photo by Taylor Smith on Unsplash
[파이낸셜뉴스] 굳이 비싼 값을 치르지 않아도 냉장고 속 친숙한 식재료로 헤어 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방부제, 실리콘, 인공 향료 등 화학 성분을 첨가하지 않고 직접 만드는 헤어 팩은 남녀노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피 재생 돕는 양배추 팩
양배추에는 비타민 A의 전구체인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비타민 A는 생체막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효능을 보이며 피부나 장기 표면을 덮고 있는 상피세포가 재생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양배추를 곱게 갈아준 후 거즈나 붓에 묻혀 두피에 발라주면 두피 재생이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항산화 효능이 있는 꿀을 첨가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밀가루를 첨가하면 바르기에 알맞은 점성을 만들 수 있지만 팩을 씻어낸 후에도 두피에 팩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미온수로 꼼꼼하게 씻어내야 합니다.
모낭 영양 흡수 돕는 커피 팩
커피에는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카페인은 혈액 순환이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돕습니다. 체내 혈류량이 늘어나면 잠들어있던 조직이 깨어나고 혈액을 통해 영양과 산소도 빠르게 전달됩니다. 두피 역시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로 마사지 했을 때 모낭 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영양 또한 효과적으로 흡수합니다.
커피에는 비타민 B2, 칼륨도 풍부합니다. 비타민 B2는 영양을 분해하고 합성하는 물질대사에 관여합니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농도를 조절해 몸 안에 수분이 적당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기능합니다. 칼륨이 부족하면 나트륨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혈액이 불어나고, 혈관 벽을 자극해 혈액 순환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두피 열 내리는 녹차 팩
녹차는 찬 성질을 지닌 식재료입니다. 섭취하면 몸의 열을 내려줍니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자외선 지수도 올라가는 봄, 두피 역시 달아오르기에 십상입니다. 두피가 달아오르면 수분이 증발해 각질이나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될 수 있습니다.
녹차 우린 물로 머리를 자주 헹궈주면 두피의 열을 내리는 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녹차에는 항산화 효능을 보이는 폴리페놀도 풍부합니다. 폴리페놀은 활성 산소로 단백질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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