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트램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 실시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를 순환하는 트램(노면전차)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송도 트램 노선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순환하는 트램(노면전차) 도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내 트램 도입을 위한 ‘송도트램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을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은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변경)에 투자 3순위로 반영된 송도트램의 사업추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실시하게 됐다.
송도트램 구축사업은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교통편익 증진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과 연계한 도시철도 서비스 확대를 위한 친환경 고품격 트램 노선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인천1호선)∼인천대입구역∼연세대학교∼지식정보산업단지역∼송도달빛축제공원역을 순환하는 총연장 23㎞ 노선으로 정거장 30개소, 차량기지 1곳이 설치된다. 총 사업비 4429억원이 소요되고 사업비 중 2657억원(60%)은 국비로 지원받는다.
시는 지난 2018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승인받았으며 이 계획에는 송도내부순환선 1단계 사업과 후보노선인 송도내부순환선 전 구간에 트램을 설치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이후 시는 GTX-B 노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송도국제도시 개발상황 등 여건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2019년 3월 시행한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타당성 재검토 용역’에서 경제성 및 사업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송도트램(투자 3순위) 노선을 발굴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20년 12월 국토부에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했고 지난 1월 승인을 받았다.
이번 용역은 내년 3월 마무리될 예정으로 시는 송도트램의 타당성(경제성 및 재무성)을 재검토해 올 하반기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류윤기 시 철도과장은 “송도트램 구축으로 송도국제도시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등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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