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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는 유지한다

한은,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는 유지한다
사진공동취재단 = 주상영 금통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종전의 연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로 인상했지만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는 유지한다고 14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금리는 역대 최저수준인 0.2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1.25%에서 0.25%p 오른 1.50%로 인상했다.

한은은 다만 무역금융지원, 신성장·일자리지원, 중소기업대출안정화, 지방중소기업지원 등 여타 상시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금리는 0.25%에서 0.50%로 소폭 인상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의 중소기업대출 지원 등 금융중개지원대출 제도의 취지를 유지하는 가운데 통화정책 기조와도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에 따라 현재의 기준금리와 동 프로그램 대출 금리 간 스프레드는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말 수준(0.75%p)를 여전히 웃돈다는 설명이다.
앞서 기준금리와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 간 스프레드는 2020년 3월월 0.50%p에서 2020년 5월 0.25%p, 올해 1월 이후에는 1.00%p였다.

한은은 "금번에 일부 금융중개지원대출 프로그램의 금리를 상향 조정하였으나, 취약부문 회복을 위한 한국은행의 지원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금융중개지원대출의 총한도 및 프로그램별 대출한도를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은은 앞으로도 정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