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安위원장 불편한 심기에도
"공동정부, 함께 훌륭한 사람 찾는 것"
기존 입장 강행 시사, 공동정부 불투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3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2차 내각 발표를 한 뒤 외부일정을 위해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측 인사를 내각 인선에서 배제한 것과 관련, "누구 사람, 누구 사람이라는 게 따로 있는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마지막 내각 인선 발표를 위해 서울 종로구 인수위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공동정부라는 건 함께 훌륭한 사람을 찾아서 임무를 맡기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대선 당시 야권단일화를 통해 공동정부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에게 인수위 수장 자리를 맡겼지만, 안 위원장이 제시한 추천 인사들이 모두 내각 인선에서 배제돼 양측간 공동정부 구상이 삐걱거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안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과의 도시락 만찬에 불참한데 이어 이날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