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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농식품 온라인경매로 산지-소비자 '상생'

온택트 시대 남도장터-aT 협업...물류 효율 높여 농산물 제값

전남도, 농식품 온라인경매로 산지-소비자 '상생'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농산물 유통단계를 줄이고 물류 효율성을 높여 생산자·구매자 모두 이익을 보는 온라인 경매 지원사업을 추진, 전남 농산물 온라인 거래를 활성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온라인 경매는 농산물의 규격, 사진, 영상 등 정보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직거래하는 시스템이다. 산지에서 농산물 정보를 온라인에 올리면 구매자가 투찰을 통해 농산물 가격을 결정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도매시장 경유 없이, 산지에서 직배송하기 때문에 신선한 농산물을 거래할 수 있다.

출하자는 유통단계 축소로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최저 낙찰 희망 가격을 제시할 수 있어 생산원가 중심의 농산물 제값 받기가 가능하다.

구매자 입장에선 온라인 경매로 낙찰받은 농산물을 희망 장소로 직배송받을 수 있어 상품의 신선도가 높고, 상·하차 과정에서 상품 손상이 적은 장점이 있다.

온라인 경매지원사업은 전남도 운영 농수축산물 종합쇼핑몰인 '남도장터'에 입점해 전남산 농산물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온라인 경매시스템을 통해 출하, 판매하는 업체가 대상이다.
운임 실비의 80%를 5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고, 낙찰 거래금액의 1.05%인 수수료를 보조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중심으로 소비·유통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어 온라인 경매를 통한 전남산 농산물 거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농어민이 쉽고 간편하게 판로를 확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5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온라인 경매 지원사업을 통해 그동안 깐마늘, 양파, 배추 등 2156t을 거래해 21억4200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