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가 제2대구의료원 유치에 적극 나섰다. 사진은 동구청 전경. 사진=동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동구청이 제2대구의료원 동구 유치를 적극 추진, 관심을 끈다.
이는 매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동구에 400~500병상 규모의 제2대구의료원이 꼭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대구혁신도시 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한 첨단의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제2대구의료원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세다.
36만 인구가 있는 동구는 대구시 전체 인구에 14.3%를 차지한다. 하지만 노령인구는 시 전체에 16.9%, 기초생활수급자는 15.6%로 높은 편이다. 의료수요는 많지만 지금도 병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K-2 군공항 후적지 개발, 안심뉴타운, 신암·신천·효목 재개발, 혁신도시 등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 요인도 있어 앞으로 동구 내 의료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동구는 의료 인프라 확충과 함께 제2대구의료원을 통해 첨단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약개발은 물론 연구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지역 의료산업 활성화를 적극 모색한다.
앞으로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위해 주민서명 운동과 제2대구의료원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주민 홍보 및 공론화에 착수한다.
또 제2대구의료원 유치 TF팀을 신설해 설립 가능 부지를 검토하고 시에 제안할 예정이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동구에 3차 종합병원 규모의 제2대구의료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유치과정에서 국비지원은 물론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첨복단지와 연계한 의료산업 발전 청사진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청은 지역민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불로·공산권 주민들을 위한 이시아연세병원이 지난 2020년 11월 건립됐으며, 혁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혁신도시 대구연세병원도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 대구 파티마병원 등이 참여한 지역보건협의회도 운영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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