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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영도구에 ‘1인 미디어센터’ 구축…국비 14.4억 확보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최근 미디어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1인 미디어를 지원하기 위해 영도구에 ‘1인 미디어센터’를 구축한다.

앞서 해운대에 마련한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와 부산진구의 상상플러스 부산, 2023년 구축 예정인 강서구 영상미디어센터와 함께 영도구에 이르기까지 동부산-중부산-서부산-원도심으로 연결되는 1인 미디어 제작 거점벨트를 완성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지역 1인 미디어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지역 1인 미디어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2024년까지 최대 14억4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지역 1인 미디어센터 구축사업은 국내 1인 미디어산업의 저변을 확대해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기 위한 공모사업이다. 6개 지자체가 이번 공모사업에 신청한 가운데 1차 서류평가, 2차 대면 발표평가를 거쳐 부산시, 대구시, 강원도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시는 부산시 지역 1인 미디어센터를 영도 경제기반형 뉴딜사업지인 지역산업복지센터(영도구 대평남로 8)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1인 미디어 기반 기술융합 콘텐츠 제작을 위한 중형 스튜디오 구축 △관광·특산품 소개 등 지역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지역 기반 신인 창작자 발굴 및 육성 등의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특히 1인 미디어센터가 설치되는 영도구의 해양, 수리조선, 관광, 콘텐츠 등의 유관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기반 산업과 1인 미디어 산업의 융합 발전을 도모하고 라이브 방송, 기술융합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송출시스템 등을 구축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원도심 지역의 창작자와 시민들이 문화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역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해 지역 방송사 KNN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등 후속 마케팅을 지원하고 우수한 지역 창작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육성하기 위해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 샌드박스와 협업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전문적인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