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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확진자↓, 대면 진료 인프라 확충"

서울시 "확진자↓, 대면 진료 인프라 확충"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확진자 계속 줄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일상적인 의료대응체계로 전환을 강화한다.

18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병상 가동률 등 의료체계가 충분한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보면 지난 2월 7일 5909명, 2월 8일 1만1682명, 이후 69일 만인 전일(17일) 7000명대로 줄어든 상태다.

이에 서울시는 재택치료 관련 집중관리군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외래진료센터 등 대면 진료 인프라를 확충해나갈 방침이다.

우선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관리 강화와 관련 박 국장은 "건강모니터링하는 관리의료기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환자 배정에서 초기문진까지 소요기간, 1일 2회 모니터링 여부 및 시스템 입력 등 현황을 점검해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유행 대비 예비명단을 확보해 신종변이 발생 시 즉각적으로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관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서울시는 시민이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받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외래진료센터'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내에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병원급 86개소, 의원급 1171곳이 지정돼 총 1257개 외래진료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박 국장은 "현재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안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참여해 코로나19 이외 일반진료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며 "특히 야간시간대 코로나19 응급환자를 위해 서울의료원과 녹색병원에 더해, 성애병원도 추가로 응급실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울대학병원이 일반병실에서 코로나19 환자도 진료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지난 15일 기준) 서울 소재 30개 병원 587병상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일반병실에서도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가동률이 낮아진 중등증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도 단계적으로 줄여가며 일반 병상의 치료 역량을 확충해나갈 방침이다.

감염병전담병원에서는 전체 중등증 병상의 30% 가량을 감축하는 조정 계획에 따라 이날부터 4670개 중등증 병상의 30% 수준인 1359여병상이 격리병상 및 일반병상으로 전환된다. 일반격리병상에는 일반 환자를 비롯해 외래진료센터나 재택의료기관, 일반 병의원에서 의뢰된 코로나19 환자의 자율입원이 가능하다.

생활치료센터도 가동률과 병상 현황, 입원 수요 등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현재 서울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0% 수준이다.

다만 코로나19 환자를 일상의료체계에서 완전히 흡수하는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격리공간 확보가 어려운 주거 취약자 등 사회적 고위험군을 위한 필수적인 병상은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박 국장은 "지난 15일 6개 시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중단해 전체 3420병상 중 1416병상(41.4%)을 일차적으로 감축했다"며 "이달 말 추가 조정을 시행할 예정이며,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도 다음달 중순부터 감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