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치유와 연계한 치매예방‧관리 사업 활성화 목적
남태헌 산림청 차장(가운데)가 지난 15일 고임석 중앙치매센터장(맨 왼쪽), 이창재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과 '산림치유를 통한 어르신의 치매예방과 인지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지난 15일 중앙치매센터 및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산림치유를 통한 어르신의 치매예방과 인지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은 17개 광역치매센터, 256개 치매안심센터가 수행 중인 치매예방사업 등 치매관리사업을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연계해 제공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 기관은 치매예방 및 고령화 위기 대응에 범정부적 노력이 필요함을 공감하고, 치매관리 정책에 상호 협력해 가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중앙치매센터는 광역치매안심센터와 치매안심센터가 산림치유와 연계해 치매관리사업을 추진하도록 장려한다.
산림청은 치매안심센터 등이 산림치유를 활용, 치매관리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치유의 숲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를 유도하게된다. 또 산림치유지도사의 역량배양을 위해 중앙치매센터가 주관하는 교육과 연계하는 등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한, 공익적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치매예방·관리를 위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고, 어르신의 치매예방을 위한 산림치유 서비스 제공을 강화한다.
산림치유는 숲이 가진 다양한 자연환경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와 정신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치유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인지능력의 향상과 노인층의 우울감과 스트레스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건강관리 활동으로 산림치유를 활성화하기 위해 '항노와 자원을 활용한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산림치유지도사 대상 산림치유 항노화 자원 활용서'를 펴냈다.
협약 이행을 위해 3개 기관은 이달 말 국·공립 치유의 숲, 지방자치단체, 치매안심센터 등을 대상으로 업무협약의 취지를 설명하고 각 기관 간에 적극적인 협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협약식에서 ‘’산림자원을 활용한 치유 서비스를 통해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예방·관리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치매안심센터와 치유의 숲이 적극 협력해 치매관리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재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산림복지서비스가 치매예방·관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향후 치매 환자 관련 보호자와 업무 종사자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소진예방 프로그램으로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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