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설계 공모...옛 공원 지형 활용 700석 규모
광주 사직공원 야외 상설공연장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4월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사직공원 야외 상설공연장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야외 상설공연장은 사직공원 내 옛 수영장 부지 지형과 형태를 최대한 활용해 객석을 친환경적인 잔디광장 형태로 조성하고,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여유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에는 총 190억원이 투입되며, 사직공원 옛 수영장부지에 무대 555㎡, 객석 700석 규모로 오는 2023년 초 공사에 들어가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4월 설계공모 후 6월말 설계 당선작을 확정하고 계약을 체결한 후 하반기부터 설계용역에 착수해 12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공연장 내부는 공연무대 200㎡, 부속공간 235㎡ 등으로 구성되며, 객석은 기존 스탠드 관람석 450석, 잔디광장 250석 등 총 700석 규모다.
사직공원 야외 상설공연장이 조성되면 양림동 등 기존 지역을 활성화하고,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의 장소로, 시민들에게는 음악축제 개최 등 다양한 공연예술 장소로 제공하는 등 공원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독창적인 문화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양림동 통키타 거리 인근에 상설공연장 부설주차장 13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 행사기간을 제외하고는 지역 주민의 주차 편의는 물론 인근 통키타 거리 방문객 등을 위한 주차장으로 제공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공연장 진출입 편의를 위해 기존 진출입로 2곳을 정비하고, 진출입로 1곳도 새로 개설할 예정이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사직공원 상설공연장이 조성되면 남구 양림동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연장이 예정대로 차질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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