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공동체 구축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2019년부터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해왔다. 혁신교육예산 500억원 확보, 학교-마을 교육협력 등을 기반으로 김포는 지금 학생-교사-마을-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19일 ”학교와 마을이 경계를 넘는 협력으로 학생 스스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고 김포시민이란 자긍심을 갖는 미래 인재로 육성돼야 한다”며 “교육청-마을과 지속 협력해 시민 모두가 만족해 하는 행복교육도시 김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3년간 144억 지원…올해 12개사업 51억편성
김포시는 2019년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전담 추진하는 혁신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시청 직원과 김포교육지원청 장학사 등이 함께 근무하며 협력하고 있다.
혁신교육지구사업으로 지난 3년간 144억원의 예산을 편성-운영하고 올해는 51억원을 편성하여 3월부터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혁신교육지구사업은 크게 학교에 교육경비보조금을 지급해 추진하는 사업과 혁신교육지원센터에서 직접 추진하는 사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김포시는 3월 관내 96개 학교에 신청사업 검토와 공모사업 심사를 통해 31억원을 지급했다. 학교는 지원된 예산으로 ‘내고장 평화-생태·-화 탐방’, ‘유-초-중 교육과정 특성화’, ‘고교역량 강화 지원’, ‘작은학교, 큰 꿈 프로젝트 지원’ 등 다양한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혁신교육지원센터도 8억원 예산으로 ‘한강하구 습지탐방’,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교육’, ‘경계없는 마을학교 운영’, ‘이음버스 지원’ 등을 4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 혁신교육사업- 사우초 4학년 생태학습.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혁신교육사업- 현장체험학습 컨설팅. 사진제공=김포시
◇유-초-중 교육과정 특성화…고교 역량강화
혁신교육지구 시즌Ⅲ(2021~2025년)은 경계를 넘어 모두의 미래를 여는 평화누리 김포교육이란 비전 아래 ‘지역 특색을 반영한 미래교육 체제 구축’, ‘학교와 마을의 교육협력을 통한 혁신교육 생태계 강화’, ‘지역교육 거버넌스 통한 교육자치 실현’ 등 3가지 목표로 운영된다.
평화-생태 교육, 학생 중심 미래교육, 교육격차 해소, 혁신교육 생태계 확장, 교육 거버넌스 강화, 교육자치 지원이란 6개 추진과제를 바탕으로 12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프로젝트는 생태, 평화, 공공, 실천 등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보편적 교육복지 사업이다.
학생 중심 미래교육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대표적인 사업으로 ‘유-초-중 교육과정 특성화사업’, ‘고교 역량강화 지원 사업’이 있으며 학교에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해 추진한다.
유-초-중 교육과정 특성화 사업은 각 학교가 문화예술, 체육, 독서, 진로, 미래교육 등 하나 주제를 정해 추진하며 82개교에 16억원을 지원했다. 고교 역량강화 지원 사업은 고교학점제와 고교평준화를 대비하기 위한 각 고등학교 교육과정 특성화 지원 사업으로 14개교에 11억원이 투입됐다.
혁신교육지원센터는 혁신교육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교육’, ‘경계없는 마을학교 운영’, ‘이음버스 운영’을 대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교육은 자연환경 해설사 등 생태교육 전문가가 학교로 찾아가 학교 생태환경을 학생들과 코스별로 돌며 교육하는 활동이다. 교육과정과 연계되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학생의 생태감수성을 키우는데 목적이 있다. 오는 11월까지 10개 초등학교 95학급 2600명이 교육받을 예정이다.
학생들이 이음버스를 타고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하동천, 전호습지를 찾아가 한강하구를 탐방하는 생태교육도 실시한다. 오는 11월까지 8개 초-중학교 66학급 1740명이 교육에 참여한다.
경계 없는 마을학교는 공고를 통해 발굴된 마을학교 강사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거나 학생이 이음버스를 타고 직접 마을학교 체험터를 방문해 교육을 받는 사업으로 올해 49개 단체의 90개 프로그램이 발굴됐다. 평화, 문화, 생태·환경, 역사, 과학, 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마을단체가 참여하는 김포마을학교는 올해 45개 학교에서 46개 단체의 64개 프로그램을 선택-신청해 2만9117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마을학교 프로그램 중 학교에서 선호하는 생태환경, 정보통신, 공예, 예술 분야 ‘찾아가는 텃밭교실’, ‘곤충과 함께하는 생태체험 학습’, ‘반갑다 드론아, 반갑다 코딩아’, ‘학교로 찾아가는 도예체험’, ‘평화가 움트는 연극교실’ 등이 있으며, 교육과정과 연계한 마을교육으로 학생의 배움을 확장시키고 있다.
김포시는 학생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 학교와 체험터를 잇는 이음버스도 운영-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인권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학교와 함께하는 김포 평화-통일 교육’,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 교육과정 운영에 따른 현장체험 중심교육인 ‘내고장 평화-생태-탐방’, 읍면 소규모 학교 지원으로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작은 학교, 큰 꿈 프로젝트 지원’ 등 다양한 세부사업도 추진된다.
김포시 혁신교육사업- 한지이야기. 사진제공=김포시
◇김포혁신교육지원센터 마을학교 역량강화 지원
혁신교육지구 시즌Ⅲ에서 가장 큰 특징은 학습공간을 지역으로 확대해 다양한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궁극적으로 학교와 마을의 교육협력을 통한 혁신교육 생태계 강화다. 이를 위해 혁신교육지원센터는 마을학교 역량강화 활동에 힘쓰고 있다. 올해 2월 마을강사를 대생으로 기본소양 신장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3일간 진행했으며 49개 단체 126명이 참여했다.
3월부터는 9명의 초-중-고교 교감, 수석교사가 마을교육 질적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발굴된 49개 단체 90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수업설계, 수업현장 모니터링, 맞춤형 코칭 순으로 컨설팅이 추진된다.
컨설턴트는 마을수업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마을단체 강사에게 맞춤형 코칭과 피드백을 주는 등 마을수업이 보완-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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