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적 문제 많아 의사결정 과정 통해 확대 검토
약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가 놓여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처방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팍스로비드는 조기 투약이 필요한 의약품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조기 관리, 치료가 중요하지만 처방 대상군 확대는 의료적인 문제가 많아 관련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먹는 치료제 처방을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이 단장은 "먹는 치료제에 대해서 해외 다른 나라에서는 소아들에 대한 처방은 지금 임상시험 중에 있고 또 자료 검토 중이나 어떻게 검토되고 있는지 현재로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이 단장은 "부작용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해외에서는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물량 확보 등에 대한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감소하고 있지만 치명률이 0.1%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것에 대해 이 단장은 "현재 환자 발생이 감소하는 주요 계층은 주로 젊은층이고 60세 이상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연령층 대비 감소 속도가 비교적 느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누적 코로나19 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은 95%가 넘어 사망자의 대부분이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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