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친환경 데이터센터 조성 양해각서 체결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연면적 4만평.. ‘26년 준공 계획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친환경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 행사에는 카카오 김성수 이사회 의장 및 남궁훈 대표,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 최해천 연구부총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카카오 친환경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13만2231㎡(약 4만평 이상), 전력량 100메가와트(MW) 규모로 서울대 시흥캠퍼스 M1 부지에 설립될 예정이다. 이는 카카오가 설립할 예정인 데이터센터 중 최대 규모다.
카카오와 서울대학교는 지난 19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카카오 친환경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카카오 김성수 이사회 의장, 남궁훈 대표, 서울대 오세정 총장, 최해천 연구부총장(왼쪽 첫 번째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양측은 도시계획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4년에 착공에 들어가고 2026년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카카오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 등을 고려해 설계 및 운영된다.
카카오와 서울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카카오 친환경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적극적 상호 협력과 지원을 이어간다.
카카오는 이번 데이터센터 설립을 통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울대와 미래 산업에 대한 산학협력 및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양측은 지역사회 수요에 맞는 특성화 사업 개발, 친환경 에너지 사용 계획 수립, 우수 인재 교류 등 ESG 차원 노력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서울대와 친환경 데이터센터 설립협력을 통해 카카오의 다양한 미래 사업과 이용자 편의를 위한 인프라를 확보할 것”이라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ESG 차원 사업도 서울대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설로 다양한 학문 분야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정보통신 및 소프트웨어(SW)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서울대 뛰어난 인재와 연구 인프라가 카카오 혁신적 플랫폼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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