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주요 도로 18곳 142.6km 구간
차량·사물 통신(V2X)기술로 안전운행 환경 완성
울산시의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차량과 사물 간 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인프라가 구축된 울산 이예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 국고보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실증사업이 3년만에 완료됐다고 20일 밝혔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는 차량·사물 통신(V2X)을 이용해 차량과 차량, 차량과 기반(인프라)이 서로 양방향 통신으로 위험정보를 교환하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울산시는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한 총 28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산업로, 삼산로, 강남로 등 울산지역 주요 도로 18곳 142.6km 구간에 이같은 첨단도로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이예로에는 울산테크노파크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량과 정보연계를 통해 자율주행차량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첨단도로 인프라도 함께 구축됐다.
C-ITS시스템을 이용하면 차량 내에서 신호잔여시간을 알 수 있고,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는지 알려주기도 하며, 긴급차량이 다가오면 알람을 해줘 긴급차량이 신속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도로위험구간 안내, 신호위반 경고, 차량 추돌방지 경고 등 28개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여러 가지 돌발사고에 능동적인 대처를 가능하도록 한다.
울산시는 현재 단말기를 장착한 화물차량, 시내버스, 택시 등 2700대의 차량에 대해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오는 5월부터는 스마트폰 통해서도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앱을 배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25년 까지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을 통해 산업도시형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표준모델을 만들 계획"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자율주행, 통신 연결 차량 등 변화하는 교통환경에 맞는 특화된 교통 서비스로 안전한 교통환경을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케이티(KT) 컨소시엄이 시행하고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가 사업관리를 맡아 진행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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