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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껴가자 1분기 산란계·오리↑…송아지 가격 뛰자 소도 증가

통계청, 2022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
산란계·오리, 전년比 13.4%·45.6% 늘어

AI 비껴가자 1분기 산란계·오리↑…송아지 가격 뛰자 소도 증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가금류 살처분 피해가 예년에 비해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 산란계와 오리 사육 마릿수가 1년 전에 비해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송아지 가격 상승으로 13만 마리 이상 늘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1일 기준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042만8000마리로 1년 전보다 13.4%(831만8000마리) 증가했다. 2020년 12월 7258만 마리에 달했던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그해 AI 확산으로 대규모 살처분하면서 지난해 3월 6211만 마리까지 감소했다.

6개월 이상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지난달 1일 기준 5015만3000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400만 마리 이상 늘었다. 3개월 미만 마릿수는 1081만2000마리로 1년 전(887만3000마리)보다 증가했다.

AI 확산세에 영향을 받는 오리 사육 마릿수도 570만6000마리로, 1년 전 보다 45.6%(178만8000마리) 늘었다.

1분기 전국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51만 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4.1%(13만7000마리) 증가했다. 송아지와 큰소 산지 가격 상승 영향이다.


2세 이상 소 마릿수는 올 3월 기준 142만5000마리로 전년 동기 보다 6.9%(9만2000마리) 늘었다.

같은 기간 젖소 사육 마릿수는 39만7000마리로 1년 전 보다 2.1%(9000마리) 감소했다. 돼지는 1116만9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0.2%(2만2000마리) 소폭 증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