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수원발 KTX 작업구 1번 작업현장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수원발 고속철도(KTX),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당초 계획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예산을 적기에 집행할 방침이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1일 수원발 KTX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이 같이 밝혔다.
수원발 KTX 사업은 기존의 경부선(서정리역)과 수도권 고속철도(지제역)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전체 공정은 지난달 기준 9.4% 진행됐다. 정부는 당초 계획한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올해 예산 32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어 안 차관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중 안성-용인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경부·중부 고속도로 등 기존 도로망의 교통량 분산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세종과 수도권 직결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다. 지난 3월 기준 세종-안성, 안성-구리 구간 전체 공정은 각각 10%, 58% 진행됐다.
안 차관은 "내년 안성-구리 구간 개통을 목표로 전기·건축 등 시설공사를 본격 시행하는 등 올해 예산 1조8318억원을 충실히 집행할 것"이라며 "적기 개통으로 수도권 경부선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서울과 세종을 70분대로 연결하는 등 수도권과 충청권 간 연계 강화로 세종시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을 크게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 차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공사 현장 대응 상황을 살펴본 후 도로공사와 철도공단의 중대 재해 예방 강화대책도 집중 점검했다. 그는 "2023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도 산재 예방 컨설팅을 통한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교통안전·시설물 안전 투자 확대 기조를 견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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