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신종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감염병 위기대응기금을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수위 브리핑장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는 어제 보건의료분과 10차 회의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특위 보건의료분과는 인수위 기간 동안 논의된 사안과 선정된 추진과제의 이행방안을 마련해 다음주 월요일에 최종 논의할 방침이다.
홍 부대변인은 "코로나특위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유행과 신종감염병 확산 상황에 대비해 감염병 위기대응기금을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기금 신설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과제이기 때문에 추후 재정당국과의 협의 및 조정작업을 통해 구체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특위는 150개 이상의 음압병상을 갖춘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의 건립 방안도 논의했다고 한다. 세계적인 팬더믹에 대응하기 위해선 감염병 전문인력과 치료제 및 백신임상시설을 갖춘 최첨단 감염병 전문병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보건의료분과 10차 회의에선 코로나 전염병 대응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홍 부대변인은 "현재 정부 산하에 설치된 많은 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재조정 및 지속 운영 여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특위 위원들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질병청과 복지부 산하에 설치된 감염병 위원회에 대한 실태파악을 해 국가 감염병 관리대응 체계에 대한 효율적인 거버넌스 마련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금 신설이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이 대선 후보시절 밝힌 코로나19 특별회계와 같은 것이냐는 물음에는 "코로나 특별회계 검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코로나 치료 대응이기 때문에 손실보상과는 별도로 예산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답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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