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하남비생행동 22일 출범 1주년 기념식 개최. 사진제공=하남시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이 제52회 지구의날을 맞이해 22일 시민과 함께 관내 곳곳에서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새로운 개념 운동)을 진행한 뒤 유니온타워 4층 전망대에서 창립 1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지구의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해양 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하버드대학 학생이던 데니스 헤이즈가 행사를 열며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돼 지금은 세계적인 환경운동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은 하남시민을 대상으로 지구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구환경 보호라는 문제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작년 4월22일 발족됐다.
이날 창립기념행사는 1부로 오전 8시부터 하남시청역-미사역을 기점으로 유니온타워, 검단산, 벌말천수변공원 등 하남 관내 곳곳에서 시민이 참여해 플로깅을 진행했다.
2부 기념식은 유니온타워 4층 전망대에사 진행됐으며, 박수택 특강 ‘전문가 눈으로 본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의 1년’을 통해 시민에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알자, 전파하자, 실천하자, 나서자’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마지막으로 실천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상 고문단장을 비롯한 97개의 단체와 31개의 실천단을 비롯한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의 회원들, 최종윤 국회의원과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 강성삼 부의장, 이영아 시의원, 오지훈 시의원, 정병용 시의원, 김낙주 시의원이 참석하였으며, 김상호 하남시장은 영상을 통해 마음을 전했다.
기후위기 하남비상생동 22일 출범 1주년 캠페인 및 플로깅 진행. 사진제공=하남시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은 그동안 두 차례 식목행사와 매주 고기 없는 월요일 미사역 캠페인, 매월 22일 불을 끄고 별을 켜다(소등행사), 성과발표회, 하남시민 에너지협동조합 창립, 고니환송식, 유해식물 제거와 플로깅을 통한 환경정화 등 실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이해상 고문단장은 “지난 1년, 하남시 곳곳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율적인 활동에 동참하고, 노력해준 회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활동에 시민 한사람으로, 고문단장으로서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상임대표로는 홍미라-서정화-박향자-조재영-조혜연 등이 활동하고 있다.
실천간담회는 “시민의 작은 노력이 모이고 모여,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직적 활동으로 이어져 왔다”며 “우리 실천들은 하남에서 이뤄지지만, 이 활동이 확산돼 온 나라가, 전 세계가 함께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우리는 할 수 있다고 확신하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저녁 지구의날을 기념해 각 가정에서 저녁 8시부터 1시간 동안 소등행사 ‘불을 끄고, 별을 켜다’를 진행했으며,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 회원과 하남시민은 자발적으로 소등에 참여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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