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지방선거 대진표 7곳 확정… 서울·경기 대결구도 관심

국힘, 광역단체장 17곳 완료
민주, 남은 10곳 이번주 마무리

6·1 지방선거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7곳의 여야 후보 대진표가 드러났다.

24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여야 후보 공천이 확정된 곳은 인천 시장을 비롯해 강원·부산·울산·대구·전남·충북이다.

국민의힘은 전날까지 17개 광역시도 단체장 후보 확정을 완료했고 서울을 포함해 10곳의 민주당 경선이 대부분 이번 주 마무리를 앞두고 있어 이달 말이면 여야 최종 대진표가 드러날 전망이다.

수도권에선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의 인천시장 후보 공천이 확정되면서 재선에 나선 민주당 박남춘 시장과 전·현직 시장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강원도는 이광재 민주당 의원과 김진태 전 의원이 맞수로 자존심 대결을 예고 중이다. 이 의원은 원조 친노로 불리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54.36%로 여당이던 당시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를 꺾고 지사에 당선됐다. 그러나 당선 1년만인 2011년 1월 박연차 게이트 연루 혐의로 도지사직을 잃어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공안검사 출신인 김진태 전 의원은 '정치 신인'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누르고 지난 23일 본선에 진출했다.

부산은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 가운데 변성완 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울산은 민주당 소속 송철호 시장의 재선에 맞서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맹우 전 의원의 3자대결이 볼거리로 떠올랐다. 송 시장은 4년전 선거에서 52.88%로 김기현 전 시장(40.07%)에게 10% 이상 격차로 승리했다.

대구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상대로 민주당 서재헌 전 상근부대변인이 도전장을 냈다.
전남지사는 김영록 지사의 재선 도전에 맞서 옛 친박(친박근혜)계 이정현 전 의원이 맞불을 놓고 있다. 충북은 문재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실장이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여기에 국민의힘에선 김영환 전 의원이 경선을 통과하면서 중진급 맞대결이 불붙고 있다.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