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W급 모듈 500매... 에어컨, 전기스토브 4시간 가동 가능
대전시가 공동주택 경비실에 무료로 설치한 미니태양광 패널 모습.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공동주택 및 산업체 경비실 등에 미니태양광을 무상으로 보급하는 ‘경비실 등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올해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제안해 선정된 사업으로, 공동주택과 산업체 경비실에 미니태양광을 보급해 전기요금 걱정없이 냉난방 기기를 가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설치대상은 공동주택 또는 산업체 경비실 등이며, 베란다(거치형), 옥상(평면, 경사형), 외벽(수직형) 등을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한 곳 당 350W급 모듈 최대 2매까지 설치가 가능하다. 설치 제품은 국내기업이 생산한 19.8% 이상 효율 제품으로 2매를 설치하면 6평 벽걸이 에어컨·전기스토브를 하루 약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설치비용 65만 원은 전액 시비로 지원하며, 선정 공고된 참여업체를 통해서 자부담없이 전액 무상으로 설치된다.
설치를 희망하는 경비실은 대전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참여업체(지앤비쏠라㈜, ㈜에스케이솔라에너지, ㈜대양이엔씨, ㈜건양전력)와 상담을 거친 뒤 계약을 맺으면 된다.
계약을 맺은 참여업체에서 대전시청 기반산업과 또는 대전충남녹색연합에 지원신청서를 제출하게 되며, 설치비는 지원신청서 접수순으로 지원된다.
보급량은 350W급 모듈 500매이며, 예산 소진 때 사업이 빨리 종료될 수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대전시청 기반산업과 또는 대전충남녹색연합로 문의하면 된다.
송병철 대전시 기반산업과장은 “경비실 등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으로 공동주택 또는 산업체 경비실 근무자들이 요금 부담을 덜고 냉·난방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경비실 근무환경이 개선되고, 재생에너지 보급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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