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국악 공연 자료사진.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립국악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공연장을 개방하고 정식 공연을 시작한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26일과 27일 전북교육문화예술회관에서 ‘중학생을 위한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전북교육청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도내 10개 중학교 1100여 명 학생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국악연주와 비보이 공연이 진행된다.
이를 시작으로 다음달 18일 융·복합예술 협업 프로젝트로 교수음악회가 열리고, 국악 인재를 발굴하고 예비 국악인의 열정을 뽐내는 ‘관현악단 청소년·대학생 협연의 밤’이 각각 5월24일과 6월12일 열린다.
이외에도 6월25일 익산예술의전당과 10월28일 부안예술회관에서 시·군 순회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공연은 무료이고 도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공연 일주일 전부터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또 그동안 전주시를 중심으로 추진한 국악 연수를 국악원 본원 증개축 기간을 이용해 도내 전 지역에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6개 지역에서 운영했던 ‘찾아가는 국악연수’ 사업도 교육을 희망하는 시군 신청을 받아 도내 전지역에서 7월부터 시행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공연예술에 끼친 영향과 현안을 고찰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통공연예술 방향과 대안을 모색하고자 오는 6월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통공연예술의 활성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통공연예술의 패러다임 변화양상,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공립예술단 운영의 활성화 방안, 디지털 시대 전통공연예술의 온라인 전략과 플랫폼 기반의 작품소재 개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전북도립국악원은 물리적인 공간 확보를 위해 국악원 증개축 공사에 따른 본원 임시 이전을 위한 이사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국악원은 노후화된 청사를 철거하고 현 부지에 증개축해 연수공간 확장과 시설개선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증개축 공사는 202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오는 8월 착공할 예정이며, 공사기간 동안 도립국악원 본원 행정과 교육학예 업무는 전통문화체험전수관, 공연기획 업무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각각 추진한다.
박현규 전북도립국악원장은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로 취소되었던 복지시설 방문공연 및 시군행사 공연지원도 하반기에 적극 실시할 예정이며, 팬데믹 시대 힘든 시기를 보낸 도민들의 우울한 정서를 신명나는 국악공연으로 전환시키고 도립국악원이 일상회복 추진의 선두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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