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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연안 40%가 갯녹음 현상... 해조류 인공어초 실증 연구에 97억원 확보

기장연안 40%가 갯녹음 현상... 해조류 인공어초 실증 연구에 97억원 확보
▲갯녹음 현상의 모습.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 연안해역의 갯녹음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약 97억원이 투입된다..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소장 신재향)는 2022년 해양수산부 R&D 국비 공모 사업인 ‘블루카본 증대를 위한 세라믹계 융합소재활용 해양인공구조물 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으로 해양수산분야의 블루카본(해양식물이 흡수하여 저장하는 탄소)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탄소중립정책 실현을 위한 친환경·고기능성 하이브리드 해양인공구조물 인공어초 개발을 목표로 추진됐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약 9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장기 프로젝트 사업이다.

기장해조류연구센터에서는 개발단계의 인공어초에 해조류 착생효과 실험과 연안특성에 맞는 다양한 해조류 이식실험 등 실내 실험 및 현장 실증 연구를 담당하게 된다.

최근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과도한 연안개발 등으로 연안 암반지역에 서식하는 대형 해조류가 사라지고 시멘트와 같은 무절석회조류가 암반을 뒤덮어 바다가 사막화되는 갯녹음 현상(백화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 공모 사업으로 개발되는 해조류 인공어초는 수산생물의 서식처 보호, 오염물질 정화, 온실가스(CO2) 저감 등 건강한 연안해역 생태계 유지를 위한 해양생태 순환의 기초생산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장해조류연구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으로 기장 연안해역도 약 40%가 갯녹음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연안 해양생태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양인공구조물 개발과 해조류 조성 연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