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오는 2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조합에 따르면 전날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87.3%의 찬성률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현재 노조는 임금 8.09% 인상, 고용안정협약 체결, 실·견습 기간 호봉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3호선 고속터미널역 앞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앞 유리창에 총파업 선전물이 게시돼 있다. 2022.4.21/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서울시버스노조가 오는 26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교통운영기관, 자치구,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인력 및 교통수단을 총동원하고 파업 상황별 대책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파업이 시작될 경우 종료 시까지 대중교통의 추가 및 연장 운행을 실시한다.
지하철의 경우 출퇴근 혼잡 완화 및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1일 총 190회를 증회한다.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리고 지하철 막차도 익일 오전 1시까지 연장해 심야 이동을 조속히 지원한다.
지하철 출퇴근 등을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를 연계될 수 있도록 민·관 차량 436대를 빠르게 투입한다.
또 서울시는 개인택시 부제해제를 파업 당일부터는 전체 시간대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일평균 1만4800대의 택시가 추가로 공급된다.
개인 이동수단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승용차 함께 타기 및 따릉이 이용에 대한 시민 안내도 추진한다.
아울러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출근 시간에 집중되는 이동수요를 분산하고자 시내 초·중·고등학교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파업기간 중 등교 및 출근시간을 1시간 조정해 줄 것을 해당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 실시간 시민 안내를 위해 120다산콜센터와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TOPIS), 서울시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도로 전광판,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교통 정보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원만한 노사 합의와 조속한 대중교통 정상 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노사 간의 합의가 조속하게 도출되길 바라고 시민의 대체 교통수단 지원 등 운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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