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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CPTPP 의장국 싱가포르에 가입 지지 요청

싱가포르 부총리·통상산업장관 면담
공급망 차질 협력키로

홍남기, CPTPP 의장국 싱가포르에 가입 지지 요청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재무부에서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와 면담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각)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에게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싱가포르는 CPTPP 의장국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헹 부총리, 간 킴 용 통상산업 장관을 차례로 만나 한국의 CPTPP 가입을 비롯해 양국 간 경제·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은 홍 부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기후행동재무장관회의,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등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 출장을 마치고 귀국길 싱가포르 경유하며 이뤄졌다.

홍 부총리는 헹 부총리, 간 장관과의 면담에서 CPTPP 가입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준비를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월 발효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지난해 12월 체결한 한국-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KSDPA)을 바탕으로 양국간 교역 및 디지털 통상 협력이 비약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후속 협력사업을 조속히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싱가포르 측도 가능한 조속히 완료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홍 부총리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양측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협력·공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와 공급망 차질에 따른 성장 저하 등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날 면담을 계기로 양국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개최한 경제정책회의를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며 "양·다자간 협력 채널을 통해 경제·통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인적·문화 교류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