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청 전경. 사진제공=안양시
【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가 무료 셔틀버스(전세버스)를 가동하기로 하는 등 시내버스 파업 대비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25일 현재 수도권 24개 지자체 36개 시내버스업체에서 준공영제 확대를 요구하며 26일 새벽 4시부터 파업을 예고했다. 안양에선 36개 노선 600대가 파업에 참여하며,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양시는 이에 따라 도로교통환경국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3개 반 18명으로 이뤄진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가운데 4개 노선에 걸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석수3동 충훈고교를 기점으로 1노선은 안양역까지(왕복 7.37km), 2노선은 관악역까지(왕복 6.50km)이고, 광명역을 출발해 안양역에 이르는 3노선과 안양9동 창박골에서 안양역을 연결하는 4노선 등 셔틀버스 6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무료 셔틀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오후 5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운행된다. 아울러 마을버스도 확대해 감차 중인 5개 노선 11대를 포함한 8개 업체 22개 노선 165대로 운행을 늘리는 한편, 택시부제 또한 해제할 방침이다.
택시부제 해제 기간은 파업이 이뤄질 경우 26일 오전 4시부터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다.
안양시는 버스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만전을 기하고 있고, 파업 관련 사항을 안양시 공식 SNS와 누리집에 공지했다. 특히 전철역까지 운행노선 안내 및 자가용 함께 타기 등을 권장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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