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지난 25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출연해
"정호영은 다른 후보들 위해 화살받이 된 것" 주장
유인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과 정치개혁 방안 및 여·야의 조속한 합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7./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논란과 사퇴에 대해 "(정 후보자가) 화살을 혼자 다 맞아야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보호가 된다"며 정 후보자가 다른 후보들을 위한 화살받이라고 언급했다.
유 전 총장은 지난 25일 SBS방송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정 후보자에 대한 낙마를 확신했다.
유 전 총장은 정 후보자가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 후보자가) 결국은 아마 안될 것이라고 저는 보는데 그래도 (정 후보자가) 청문회까지는 가야 화살을 다 맞고 다른 후보자들이 많이 보호가 된다"며 "(정 후보자가) 진작 사퇴해버리면 그 화살을 다른 사람이 맞을까봐 시간을 끄는 게 아닌가 싶다"며 의견을 밝혔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21. /사진=뉴시스
그는 "원래 제일 문제가 많은 후보자한테 화살이 집중되면 다른 사람들이 덕을 많이 본다"며 "(정 후보자가) 조기 사퇴를 해버리면 다른 곳을 향해 화살이 누군가한테로 갈 거니까 화살받이 역할까지는 하게 하려 오히려 사퇴를 말리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자녀의 의대 편입학에 이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 후보자가 사퇴를 일축하면서 청문회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유 전 총장은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해선 결국엔 인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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