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광주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6일 "광주광역시교육청을 광산구로 이설하며 광주교육지도를 효율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사진=박혜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박혜자 광주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6일 "광주광역시교육청을 광산구로 이설하며 광주교육지도를 효율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여덟 번째 정책 발표회를 갖고 "균형있는 교육자치를 위해 교육지도를 바꾸겠습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자치구별 균형적 교육발전을 위해 그동안 논란만 무성했던 묵은 숙제를 빠르게 해결하겠다"며 "교육전문기관을 지역별로 분산 배치하는 첫 단추로 광주시교육청을 광산구로 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에 따르면 현재 광주시교육청 청사는 주변으로 대규모 주택 단지가 들어서 민원인의 주차난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공간 부족으로 인해 청사 내부가 포화상태다. 교직원도 지난 2010년 206명에서 지난해 415명으로 두배 증가해 내부공간이 충분치 않아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이전 필요성이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교육청을 광산구로 빠르게 이전해 자치구별 불균형적인 교육 인프라를 해소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균형적 교육환경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교육청이 위치한 서구 화정동 청사에는 AI영재학교, 학교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본청과 교육지원청의 일부 기능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또 도서관, 유아관련 시설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박 예비후보는 "이번 교육지도는 '단순히 신설하겠다'라는 구호가 아닌 균형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발걸음이다"며 "분산 배치와 자치구별 특화사업으로 더 좋은 광주교육 지도를 만들어 시민중심의 교육문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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