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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인수위, 항공우주청 사천의 입지 선정”

사천시 “인수위, 항공우주청 사천의 입지 선정”
▲사천시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한국형 모델인 항공우주청이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 사천에 들어설 전망이다.

26일 경남 사천시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23일 항공우주청 입지를 사천으로 정하고 이러한 내용을 윤석열 당선인에게 최종 보고했다.

사천에는 KAI와 공군 등이 있고 항공우주산업 분야 관련 사업체와 연구 기관이 밀집된 점이 이번 선정 과정의 배경이라로 시는 전했다.

우주항공청 설립은 윤 당선인의 공약이기도 하다. 후보 시절 윤 당선인은 여러 유세 현장에서 공개적으로 이를 약속했으며 사천을 항공우주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내세웠다.

그러나 항공우주청 설립에는 큰 이견이 없었던 반면 입지에 대해선 경남도내 다른 지자체와 대전시까지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인수위에서 사천시로 결정을 내린 것.

그동안 사천시는 인수위와 수차례 협의 과정을 거쳐오면서 전사적으로 유치전을 펼쳤다. 지난해 시는 항공우주청 사천TF팀을 구성하고 항공우주청 설립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시 자체적으로 항공우주청 설립 및 사천 유치 계획을 수립하고 올 1월에는 항공우주청 설립 및 사천 유치 건의문을 국민의힘에 전달했다.

또한 대통령 선거를 마친 이후인 4월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인수위 권영세 부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국회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와 소통을 이어나갔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항공우주청 설립은 사천에서 발사체를 개발하고 나로 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에서 시험 발사를 해 영호남을 아우르는 우주항공 클러스트를 만들겠다는 윤 당선인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사천시는 항공우주산업의 전략기지로써 성장과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사활을 걸고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