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인천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도심항공교통(UAM) 비행 시연 행사에서 멀티콥터형 2인승 드론택시 볼로콥터가 시험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모빌리티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완전자율주행의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도심항공교통(UAM) 관련주에 투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정부는 9000조원으로 성장할 모빌리티 시장 선도를 위해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UAM 등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지목했다. 특히 UAM은 최첨단 항공기술 및 전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뛰어나 2025년 상용화를 앞두고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제작한 UAM 볼로콥터로 시험비행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계획에 정책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과거 2019년부터 오랜 기간 사업을 준비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이하 켄코아)가 UAM 대표주로 거론되고 있다.
켄코아는 지난해 이미 영국 스카이포츠와 UAM 사업을 위해 한국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제주도 및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MOU를 체결하고 제주도 내 운항에 필요한 회랑 및 공역 등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윤창배 KB증권 연구원은 “켄코아는 제주 도서 지역 화물 드론 상업화 및 드론 관광 인프라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타 지역 대비 제주가 UAM 커머셜 론칭이 가장 빠를 것”이라며 “UAM 운항 및 기체 조립 등의 분야에서 켄코아가 시장 선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셀, 네온테크, 기산텔레콤, 퍼스텍 등도 UAM 관련주로 꼽힌다.
베셀은 계열사인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정부 주도 자율비행 개인항공기(OPPAV) 국책사업에 한국항공우주(KAI), 현대차와 함께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온테크는 지난 2월 40kg 가량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고중량 드론인 'ND-840z' 모델 개발 후 상용화를 위한 실증에 나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산텔레콤은 자회사 모피언스를 통해 항공항행안전 무선사업의 핵심 기술인 DVOR 장치를 자체 개발했다. 퍼스텍은 방산업체로 분류되지만 지난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산업융합핵심기술 개발사업인 수직이착륙 비행로봇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UAM 관련주로도 분류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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