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지난 26일
러시아군 소속 해커 6명 현상금 내걸어
지난 2017년 멀웨어 공격으로 1조2500억원 손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무부가 미국 내 주요 인프라에 대한 악의적 해킹에 가담한 러시아군 정보조직 소속 해커 6명에 대해 현상금 1000만 달러(약 125억원)을 내걸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미 국무부가 지난 26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군 정보조직인 정찰국(GRU) 소속 6명의 신원과 위치 정보를 알려주면 최고 1000만 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우리는 정의 보상 프로그램에 따라 외국 정부의 통제나 지시로 컴퓨터 사기와 남용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면서 미국의 주요 인프라에 대한 악의적 사이버 활동에 가담한 이의 신원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에 보상한다"고 밝혔다.
해커. 게티이미지 제공/사진=fn
국무부는 용의자들이 해킹그룹인 샌드웜(Sandworm), 텔레봇(Telebots), 부두 베어(Voodoo Bear), 아이언 바이킹(Iron VIking) 등으로 알려진 러시아군 총정찰국의 74455부대 소속이라고 설명하며, 미국의 주요 인프라에 영향을 끼친 악의적 해킹 활동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6월 악성 소프트웨어(멀웨어)인 낫페트야(NotPetya)를 이용해 미국과 전 세계의 컴퓨터를 감염시켰다고 전해졌다.
당시 공격으로 병원 등의 의료시설과 미국 대형 제약사 및 민간 기업의 컴퓨터가 손상되면서 총 10억 달러(약 1조2500억원)의 손실이 났다고 국무부는 언급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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