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기존 투자 블라인드펀드와 공동투자..6월 선정
[파이낸셜뉴스] 우체국보험이 국내 공동투자 펀드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우정사업본부가 기존에 투자한 블라인드 펀드와 공동 투자, 우정사업본부가 제공하는 공동투자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다. 운용사(GP)가 자체 발굴한 공동 투자에도 투자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은 국내 공동투자 펀드 위탁운용사를 오는 6월 1개 선정키로 했다. 2000억원 이내로 투자한다.
GP 출자비율은 펀드 규모 대비 10% 이상 조건이다. 투자기간은 설립 후 5년 이내로, 펀드만기는 10년 이내다.
공동투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GP)가 기업 인수에 나설 때 기관투자자(LP)와 함께 참여해 지분을 사들이는 것이다. 사모 대체투자 시장에서 공동투자 규모는 2012년에서 2017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2017년 기준 1040억달러에 달한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1월 삼성생명과 4000억원 규모의 해외 기업 공동투자 펀드 조성 등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생명과 4000억원 규모의 해외 공동투자 펀드를 조성해 글로벌 운용사가 제안하는 양질의 공동투자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우체국예금은 1억달러 규모 공동투자(Co-investment) 전략 운용사에 아디안, 해밀턴레인을 선정키도 했다. 해외 사모주식에 공동투자로 투자한다. 투자지역은 선진국(북미·서유럽) 중심(최소 50% 이상)의 글로벌이 대상이다.
2021년 말 기준 우체국보험의 운용자산(AUM)은 58조4493억원이다.
시가자산의 비중은 국내주식이 5.35%, 국내채권이 4.69%, 해외주식은 3.36%, 해외채권은 7.07%, 대체투자는 10.52%다.
시가자산 기준 대체투자 운용수익률은 20.34%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았다. 시가 자산과 장부가 자산의 수익률을 합친 총 수익률은 5.85%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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