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라그룹 측이 주주인 로터스PE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윌비에스엔티'를 품는다. 약 1900억원에 인수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상태로 실사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주식매매계약(SPA)은 빨라도 5월 일 것으로 보인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윌비에스엔티를 보유한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ACPC PE는 윌비에스엔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로터스PE를 선정했다. 전략적투자자(SI)만 2~3곳이 응찰한 거래서 쾌거다.
로터스PE는 캑터스PE와 공동으로 씨엘바이아웃제1호사모펀드를 결성, 한국자산평가 지분 90.52%를 인수 한 바 있다.
윌비에스엔티는 1987년 설립된 반도체 및 LCD 장비부품 전문 업체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협성회와 하이닉스반도체 현우회로 등록된 후 2000년 7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기술력을 탄탄하게 다진 결과 해외에서 러브콜이 이어져 2017년에는 1000만불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테프론씰(Teflon Seal)'과 '리프트핀(Lift Pin)' 국산화에 기여했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하면서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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