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은 2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FSS SPEAKS 2022’와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FSS SPEAKS는 금융감독원의 감독·검사 방향을 외국계 금융회사와 공유하고, 경영상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의 장이다. 이번 행사에는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 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 대사,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과 외국계 금융회사 한국 대표와 임직원 등 총 23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13개사)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별도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JP모간체이스, HSBC, 도이치, BNP파리바, ING, 중국공상은행, AIA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골드만삭스증권, 메릴린치증권, 노무라증권, 피델리티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CEO들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외국계 금융회사의 최근 영업동향 및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논의하고, 한국 금융중심지 발전 방향 등에 대해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행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와 금융안정*’이라는 부제 하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의 기조연설, 영국 대사 및 네덜란드 대사의 축사로 시작작됐고, 국내외 경제·금융 환경과 주요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는 세션Ⅰ과 금융권역별 세부 설명 및 질의 응답으로 진행되는 세션Ⅱ로 이어졌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우크라이나 사태 및 각국의 긴축행보 등으로 인해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태”라며 “올해 금융감독원은 상시감시 기능 강화, 시장과의 소통 확대, 자체감사요구제도 시행 등을 통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금융회사와 새로운 플레이어 간의 넓고 평평한 운동장 조성을 위해 동일 기능, 동일 규제의 대원칙 하에 글로벌 정합성에 부합하는 금융중개 관련 포괄적 규율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내외 충격에 대비한 면밀한 잠재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혁신적 성장과 금융소비자보호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세선 세션Ⅰ에서는 김미영 기획·경영 부원장보가 2022년도 금융시장 환경 변화 및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했고, 세션Ⅱ에서는 은행, 보험, 금투 등 각 금융권역별 소관 부서장이 세부적인 감독·검사 방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외국계 금융회사의 질의에 응답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금융감독원은 행사에서 논의된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애로·건의사항을 감독·검사 및 금융중심지 조성업무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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