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2022 연등회' 개최에 따라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다음달 1일 새벽 3시까지 종로 이동식 중앙버스정류장을 이동 설치하고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장충단로 등의 차량을 단계별로 통제한다고 29일 밝혔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연등회'는 3년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우선 연등회의 꽃으로 손꼽히는 주요 행사인 '연등행렬'은 30일 오후 7~9시, 흥인지문에서 시작해 종로 일대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시민 누구나 직접 연등행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종로 전 구간에 설치된 관람석에서 연등행렬을 감상할 수 있다.
연등행렬이 끝나는 30일 오후 9시부터 10시30분까지는 종각사거리에서 '회향한마당'이 개최된다. 연등행렬을 마친 시민들이 함께 모여 하늘에서 쏟아지는 꽃비와 함께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다음달 1일 조계사 앞에서 50여개 부스가 참여하는 '전통문화마당'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공평무대와 안국무대에서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백희잡기' 공연을 진행한다.
이에 서울시는 연등행렬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관련 시설물을 점검하고 종로 중앙버스정류소 이동 작업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사거리에 설치된 중앙버스정류소는 종로거리에서 대규모 문화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모두 이동형으로 제작됐다"며 "연등행렬 구간인 종로1가 사거리부터 흥인지문까지 총 10개의 중앙버스정류소가 도로변으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종로 일대의 교통통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종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이 우회 운행하고 구간 내 시내버스 정류장도 폐쇄됨에 따라 종로로 이동하려면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행사 당일에는 종로 일대의 차량 통행이 장시간 전면 통제될 예정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시내버스 우회경로를 사전에 확인해 주실 것"이라고 당부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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