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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을 국회의원 보선, 국힘 전략공천 모락모락

경선 일정 빠듯해, 경험도 풍부한 신선한 인물(?) 가능성

대구 수성구을 국회의원 보선, 국힘 전략공천 모락모락
주호영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한 공천관리위원들이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 사무실에서 지방선거 공천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대구 수성구을 보궐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 전략공천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출사표를 던지거나 물망에 오르내리는 인사만 10명에 이르고, 특히 경선을 치르기에 일정이 빠듯하다는 것이 전략공천설 배경으로 풀이된다.

2일 대구 정치권 등에 따르면 수성구을 보궐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국민의힘 인사는 10명이다.

권세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 국민의당 출신인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교수, 박근혜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 이인선 전 대구 수성을당협위원장,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정순천 전 대구 수성갑당협위원장,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가나다 순) 등이다.

또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역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이 입장에 따라 수성구을 보궐선거는 국민의힘에서만 출마 예정자가 10명에 이르게 된다.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후보 난립 속에서 경선을 통해 본선 주자를 선출하는 것이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기류가 지배적이다.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12일과 13일 이틀 간이다. 후보 등록 기간 전 경선을 실시하려면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를 확보해야 한다.
안심번호 확보 등에 열흘 가량 소요돼 경선을 치르기에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단수 추천하거나 경험도 풍부한 신선한 인물이 전략공천 될 수도 있을 것이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국회의원 사퇴 등의 사유로 실시되는 보궐선거는 지방선거일인 6월 1일 함께 실시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